2024년 3월 28일의 경제 소식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오늘 국내외 증권 지수는 하기와 같았다.
Date | KOSPI | KODAQ | S&P500 |
2024.03.22 | 2,748.56 ( -0.23%) | 903.98 (-0.03%) | 5,234.18 (-0.14%) |
2024.03.25 | 2,737.57 ( -0.40%) | 913.69 (+1.07%) | 5,218.19 (-0.31%) |
2024.03.26 | 2,757.09(+0.71%) | 916.09 (+0.26%) | 5,203.58 (-0.28%) |
2024.03.27 | 2,755.11 ( -0.07%) | 911.25 (-0.53%) | 5,248.49 (+0.86%) |
2024.03.28 | 2,745.82 ( -0.34%) | 910.05 (-0.13%) | 5,252.45 (+0.08%) |
*가격은 종가기준, 등락률은 전일대비
오늘 확인한 경제 헤드라인은 바로 어제만 해도 미정이었던 한미약품과 OCI 의 통합 무산에 대한 소식이다.
이종 산업 간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작업이 3개월 만에 무산되게 됐다. 통합을 반대해 온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이 주주총회를 통해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과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과 OCI 측은 “주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통합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기도 화성시 신텍스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아들인 임종윤·종훈 전 사장이 약 52%의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이들이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한 권규찬·배보경, 사봉관 후보도 과반의 지지를 얻어 이사진에 합류한다. 반면에 딸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출석 의결권 수 대비 약 48%를 얻는 데 그치는 등 회사 측이 추천한 후보 6명 모두 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총 9명의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중 형제 측 이사가 과반(5명)을 차지함으로써 송영숙 회장이 추진해 온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주총에 앞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치열한 지분 싸움을 벌였다. 형제 측은 지난 22일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우호 지분을 40.57%로 늘려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국민연금(7.66%)이 회사 측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모녀 측이 42.66%의 우호 지분을 확보했다.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소액주주를 비롯한 16.77%의 표심이 이날 표 대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진출 목표를 앞세우며 OCI와의 통합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다수의 주주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임 창업자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은 “OCI와의 통합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회사를 ‘글로벌 빅파마’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날 주총장을 찾은 한 주주는 “통합이라 말하지만 사실상 OCI가 한미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며 “시너지도 없어 보이고 주식 가치도 떨어질 것 같아 (통합을 반대하는) 형제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형제 측을 지지한 신동국 회장도 지난 2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상속세 등 개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큰 영향을 주는 거래를 추진했다”며 “이로 인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임종윤 전 사장은 “주주가 회사의 주인인데 이렇게 힘든 주총을 하게 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주총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한미약품을) 일하기 좋고, 좋은 제품을 많이 출시하는 회사로 빨리 복구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사장에서 해임된 임종윤·종훈 사장은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형제 측의 이사회 진입이 확정된 직후(오후 3시) 전일 대비 15%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9.1% 오른 4만4350원에 마감됐다.
두번째는 3기 신도시 추진관련 소식이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지구가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가 29일 주택 착공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계양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5개월 만이다. 3기 신도시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토지 보상 지연 등 문제로 사업 일정이 밀렸다.
당초 정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를 2025~2026년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2026~2027년 정도로 전망된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첫 주자인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나머지 4곳(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신도시도 연내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계양지구는 귤현동·동양동·박촌동 일대 333만㎡(101만 평)에 조성되며 공공주택 90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착공하는 물량은 계양지구 28개 주택 블록 중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받은 A2와 A3블록 총 1285가구 규모다.A2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A3블록에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주택+행복주택) 538가구가 건설된다. 이 물량이 2026년 12월 입주할 예정이고, 본 청약은 오는 9월 진행한다. A2블록 공공분양주택은 전용면적 59㎡·74㎡·84㎡ 등 다양한 평수로 공급하고, A3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 단일 평수로 공급한다. 계양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실수요자 관심이 많다. 국토부는 신도시 입주 초기 입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택건설에 맞춰 초·중고교, 광역 교통망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양 창릉(약 2000가구), 남양주 왕숙(약 4000가구), 하남 교산(약 1100가구), 부천 대장(약 2500가구)지구에서도 첫 주택 착공을 할 계획이다. 약 1만 가구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로 지난해 주택 착공 건수가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상황”이라며 “공공주택 공급을 서둘러 시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구의 본 청약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Referen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50655?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5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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