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의 경제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오늘 증시 지수는 코스피 2,486.67, 코스닥은 809.36&P 500은 4,495.70으로 전반적으로 2퍼센트가량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주의 깊게 본 첫 번째 주제는 바로 미국의 금리 예측에 대한 기사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이전에 예상했던 수치에 비해 3.2% 정도 적은 수준에서 소폭으로 상승하였다.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소식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락(원화 가치 강세)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CPI 상승률도 둔화했다는 점에 주목,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도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3.42포인트(2.20%) 급등한 2486.6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한 뒤 장중 2%대 안팎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10원(2.11%) 떨어진 1300.80원에 마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전날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한 것으로, 지난 7월 이후로 최저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CPI 상승률도 예상치(4.1%)보다 낮은 4.0%로 집계됐다. 2년 만에 최저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점이 CPI 상승세 둔화에 기여했다. 10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5% 하락했으며, 이에 힘입어 에너지 상품 가격은 4.9% 내렸다. KB증권은 "선행지표들을 보면 미 CPI가 내년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 예상되며, 근원 CPI도 내년 중반까진 안정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적 발언에도 시장은 조기 인하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 시계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5.25~5.5%로 동결될 확률은 전날 85.5%에서 CPI 발표 후 94.5%로 높아졌다. 한때 동결 확률이 100%에 이르는 등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확신하고 있다. 내년 1월 동결 확률도 전날 74.9%에서 90.8%로 상승했다. 패드 시계는 이르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웰스 파고의 안젤로 마노라 토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여전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본질적으로는 금리 인상을 끝냈고 내년 중반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를 바꾸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의 크리스 아 렌즈 투자전략가는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이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끝났다고 볼 뿐 아니라 내년 중반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이고 내년 말까진 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아직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2%)의 두 배인 4%라는 점을 들어 연준이 생각보다 더 오래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시타델 설립자 켄 그리핀은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하면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신뢰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 관련 소식에 대해 가져왔다.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3번째 신규 택지를 지정하고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상가와 오피스, 단독주택, 연립·다가구·다세대주택(빌라) 거래 시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사고팔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은 결국 경직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여기에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 국회를 통과한다면 주택공급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오산·용인·구리·청주·제주에 총 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에 지구 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사업 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수도권 중에서도 신규로 발표된 오산 세교 3·용인 이동은 ‘반도체 신도시’로 불릴 만큼 반도체 산업 단지의 배후 도시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용인 이동’ 신규 택지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은 덕성리, 천리, 물리, 시민을 일대 228만㎡(69만평)에 조성한다. 지구 남쪽에 용인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용인테크노밸리(1·2차)와 붙어 있다. 사실상의 서울이라고 불리는 구리 토평 지구는 구리 교문동·수택동·아천동·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이다. 주거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하고 수변 여가, 레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강 프런트 시티’(riverfront city)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도 강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푸는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 대상으로 묶여 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락 없이도 이달 16일부터 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빌라) 주택을 사고팔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와 전문가들은 규제를 완화해도 전세 사기 이슈에 빌라 회피 현상 등으로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강남권 빌라 매매 규제를 풀더라도 투기 등 시장에 큰 영향은 없으리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제외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때문에 강남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으리라 내다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아파트를 제외하고 토지거래허가제를 풀어준다고 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렵다. 특히 빌라는 전세 사기 등 이슈도 있고 전세가를 맞추기 어려워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큰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Referen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37325?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2061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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