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식스푼입니다.
이번 주는 추석 연휴가 끼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거래일은 많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경제 뉴스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코스피 7,000선 안착, 은행권 가계대출 여력 소진, 서울 아파트값 85주 연속 상승, 청년층 적금 잔액 증가가 눈에 띄었는데요.
지난주가 미국 금리와 환율, 국제유가 등 대외 변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주에는 우리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국내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코스피 7,000선 회복…반도체가 상승세 이끌어
지난 9월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7,150선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이번 상승을 이끈 것은 역시 반도체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3%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대 상승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와 AI 관련 투자 기대감 등이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코스피 7,000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만 있을까요?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반도체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AI 투자와 반도체 업황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은행 대출 여력 한 달 만에 소진…대출 문턱 다시 높아질까?
이번 주 금융권에서 눈에 띈 또 하나의 뉴스는 가계대출 한도 소진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대책을 통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을 확대했는데요.
하지만 5대 시중은행이 추가로 확보한 약 2조7천억원의 대출 여력이 한 달여 만에 사실상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약 652조2,61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연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모든 대출이 당장 막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8·13 대책 이후 집단대출의 순증액은 관리 목표에서 예외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은행별로 남은 대출 여력이 많지 않아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서울 아파트값 85주 연속 상승…그런데 강남은 하락?
부동산 시장에서는 조금 특이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무려 8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는 과거 서울 집값 상승기와 같은 역대 최장 상승 기간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별 분위기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42%, -0.37%를 기록했고 송파구도 -0.14%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대문구 0.44%, 동대문구 0.39%, 성북구 0.39%, 노원구 0.37% 등 중하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즉, 단순히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른다”라고만 보기보다는,
강남권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하위권·역세권·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시장이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연 19% 적금?”…청년층 적금 잔액이 76% 늘어난 이유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뉴스는 청년층의 저축입니다.
5대 은행의 연령대별 적금 잔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말 기준 30대 이하 고객의 적금 잔액은 35조8,600억원으로 2021년 말보다 무려 76%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30대의 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약 10조원에서 19조7천억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40대 이상 고객의 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감소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요?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청년미래적금처럼 정부 기여금과 세제 혜택이 결합된 정책성 금융상품이 청년층의 목돈 마련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 정책금융 상품 기사에서 말하는 연이율 19%는 은행이 실제로 연 19%의 금리를 지급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은행 금리에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합산해 일반 적금 금리로 환산했을 때 약 연 18.2~19.4% 수준의 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주에는 미국 금리와 환율, 국제유가처럼 해외 변수의 영향이 컸다면 이번 주에는 국내 주식시장과 대출, 주택시장, 가계 저축처럼 실제 자산시장과 생활에 가까운 뉴스가 많았습니다.
경제 뉴스를 볼 때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 “집값이 올랐다”에서 끝내기보다는 그 돈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내 대출·주거·저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면 훨씬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다음 주에는 추석 연휴 이후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도 계속 정리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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