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식스푼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비트코인의 생성 역사와 채굴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트코인의 '유한성' 과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과 반감기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는 전통 화폐처럼 발행량이 무한대로 커져 그 가치가 시간이 지날 수록 떨어질 것을 고려해 총 발행량을 2,100 만개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2140년 까지 2100만개의 모든 비트코인이 채굴 되도록 설계하였으며, 공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4년에 한번씩 채굴의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의 수를 반으로 줄이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채굴자가 비트코인 블록을 하나 쌓을 때마다 50BTC씩을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다 2012년 11월에 첫 반감기를 맞아 25개로 줄었고 지금 까지 총 4번의 반감기 거쳐 현재는 3.125BTC가 보상으로 주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말 경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감기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까지 반감기 이후에 12-18개월 정도 기간동안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패턴을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아는 수요와 공급에 원칙에 의해, 수요가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공급이 반으로 줄기 때문에 가격이 위로 올라간다는 해석이 지배적이고, 지금까지는 모두 반감기 이후 상당기간 상승세를 보여 왔습니다.

이렇다보니 많은 전문가들은 대략 4년마다 반복되는 반감기에 맞춰 비트코인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계속 줄어드는 반감기와 관련해 아래와 같은 의문이 들 수 있을 텐데요,
"모든 비트코인이 채굴되면 더 이상 보상이 존재하지 않으니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멈출까?"
채굴자는 거래내역을 정리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도 받지만 거래자들로부터 수수료도 따로 받습니다. 이 수수료는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수료가 높은 거래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수수료를 받기 위한 채굴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2. 비트코인의 가치를 가늠하는 지표는 무엇일까
주식의 경우에는 해당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재무재표, PER 등의 여러 지표를 통해서 지금 주가가 회사의 가치 대비 적정한가를 추정해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어떤 지표를 근거로 투자해야할지 그 개념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몇가지 지표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NVT (Network Value-to-Transaction Ratio)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거래량을 기준으로 삼아, 특정 시점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지표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PER 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네트워크 가치를 비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으로 나눠서 산출합니다. 여기서 네트워크의 가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NVT는 비트코인 시총을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 됩니다. 이 NVT 가 100을 넘으면 고평가, 그 아래로 갈수록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NVT Ratio 개발진들은 NVT의 적정 구간이 30~95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비트코인 채굴 원가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사용되는 채굴 장비와 전기료, 냉각장치 비용 등 채굴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기초로 산출하는 일종의 비트코인 생산 단가를 의미합니다. 이 원가 대비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통해서 고평가와 저평가 여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3) S2F (Stock-to-Flow)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공급량을 연간 생산량 증가율로 나눈 값입니다. 주로 금이나 은 등 매장량이 제한되어 있는 귀금속의 가격 흐름을 분석할때 쓰는 지표인데, 이를 비트코인에 적용한 것은 2019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반감기에 줄어드는 생산량에 따른 가격전망을 잘 맞추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는 수요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4) MV/RV 지표
MVRV는 Market Value와 Realized Value의 비율로 계산되는 지표로, 비트코인의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Market Value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시가총액을 의미하며, 말 그대로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대입합니다.
Realized Value는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Coinmetrics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롭게 만들어 낸 지표입니다. 우리말로는 실현 시가총액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일정 기간 이동이 발생한 유통물량에 당시의 시가를 적용하여 산출해 낸 시가총액 개념 입니다.
MVRV = Market Value / Realized Value
보통 MVRV가 1 이하일 경우 매수를, 3 이상일 경우 매도를 권하기도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이 지표는 1.6정도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 지표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셔서 매수 시기를 신중히 정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타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으로써의 가치 및 여러 투자 시 고려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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