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의 경제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의 증권지수는 아래와 같았다. 코스피와 미국 S&P500 지수는 하락하였는데, 코스닥은 상승하며 마감한 것이 인상깊다.
Date | KOSPI | KODAQ | S&P500 |
2024.05.15 | NA | NA | 5,308.15 (+1.17%) |
2024.05.16 | 2,753.00 (+0.83%) | 870.37 (+0.95%) | 5,297.10 (-0.21%) |
2024.05.17 | 2,724.62 (-1.03%) | 855.06 (-1.76%) | 5,310.13 (+0.13%) |
2024.05.20 | 2,742.14 (+0.64%) | 847.08 (-0.93%) | 5,308.13 (+0.09%) |
2024.05.21 | 2,724.18 (-0.65%) | 846.51 ( -0.07%) | 5,320.18 (-0.02%) |
2024.05.22 | 2,723.46 (-0.03%) | 845.72 (-0.09%) | 5,307.01 (-0.27%) |
2024.05.23 | 2,721.81 (-0.06%) | 846.58 (+0.10%) | NA |
*등략률은 전일대비, 미국장은 개장 전
오늘 다루고자 하는 경제 상식 및 기사는 바로 실질소득에 대한 내용이다.
기사를 보기 전에 먼저 실질소득의 개념부터 잡고 넘어가도록 하자.
실질소득이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개인이나 국가의 소득'을 의미한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반대되는 개념인 명목소득을 함께 알아두면 좋은데, 명목소득은 화폐금액으로 표기된 소득이고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을 당해 연도 물가로 나눈 값이다.
즉 우리가 흔히 아는 소득 (연봉) 그 절대값은 명목소득이고, 그것을 당해 물가를 반영하여 나누면 실질소득이 되는 것이다.
명목소득은 화폐금액 단위로 표기되기 때문에 측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득의 구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소득이 갖는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당해 연도 물가로 나눠 실제 재화나 서비스 몇 단위를 구매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것이 실질소득이다. 그래서 일정 기간 동인 소득 변화로 생활 형편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실질소득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준 연도에 매월 300만원의 명목임금을 받던 사람이 현재 450만원을 받고 있다고 해도 생활수준이 실제로 개선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물가가 그만큼 올라갔다면 실질소득은 감소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 연도에 비해 명목임금이 20% 상승했으므로 물가가 기준 연도에 비해 20%보다 적게 상승했다면 실질소득은 증가한 것이고 20%보다 많이 상승했으면 감소한 것이다. 또한 20%만큼 상승했다면 실질소득은 동일한 것이다.
오늘 확인한 경제기사에서 올해 1분기 가구당 ‘실질소득’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벌이 자체는 소폭 늘었지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제 소득이 뒷걸음질을 친 탓이다. 기업 실적의 악화로 근로소득이 감소한 영향도 적지 않다. 지속되는 고금리는 이자 지출액을 늘리며 지출 부담까지 얹고 있다. 벌이는 줄고 나갈 돈은 많다 보니 씀씀이를 동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51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임대소득과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사업소득(87만5000원)이 전년 동기보다 8.9% 늘었다. 국민·기초연금 수급액이 늘면서 이전소득(81만8000원)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5.8%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물가상승률(3.0%)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되레 1.6%가 줄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2017년 1분기(-2.5%) 이후 가장 크다.
가구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줄면서 실질소득에 타격을 입혔다.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1.1% 감소한 329만1000원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상여금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물가까지 오른 탓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3.9%나 줄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득이 줄었지만 고물가 상황 탓에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점이 가계를 더욱 압박한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8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 늘었다. 과일 및 과일가공품, 식사비가 각각 18.7%, 6.0% 뛰며 가계부담을 가중시켰다. 고금리 여파 역시 영향이 크다. 세금, 이자비용 등으로 빠져나가는 ‘비소비지출’은 107만6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 늘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오른 13만8000원으로 규모로만 보면 역대 최고치다.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다.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증가 폭은 11.2%로 전체 소득분위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월평균 소비지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0.6%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는 전체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도 16.3% 포인트 줄었다. 소득에서 씀씀이를 뺀 살림살이가 적자를 본 것은 1분위가 유일하다.
다만 고소득층의 소득이 줄면서 소득분배 상황은 개선됐다. 5분위(소득 상위 20%)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값은 5.98로, 지난해 1분기(6.45)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분위 소득이 늘어난 반면 5분위 소득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다. 실제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건 고소득자가 주로 포진한 5분위가 유일하다. 이 역시 주요 대기업의 상여금이 감소한 영향이 적지 않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분배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가계금융복지조사 연간지표를 봐야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feren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9832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