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7일의 경제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오늘의 코스피는 2302.81, 코스닥은 748.49, S&P 500은 4137.23선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렇게 지수를 매일 확인하다 보니 문득 이 지수들의 변동 폭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오늘의 첫 번째 주제로 해당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정규 주식시장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종목에 있는 전체 주가의 움직임을 산출한 종합주가지수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코스피이다. 그중 코스닥지수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시장의 대표 지수로 쓰이고 있다. 예전 공식 명칭은 코스닥 종합주가지수였으나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코스피 지수로 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증시의 전산 매매 시스템을 운영하는 KOSKOM에서 정규 증시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10초마다 산정해서 발표한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둘 다 '시가(시장가격)총액' 식으로 계산하는데, 주식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수에 주식 단가(1주당 가격)를 곱하면 구할 수 있다. 오늘 현재 증시에 상장된 각 종목의 시가총액을 구한 다음 그 결과를 전 종목에 걸쳐 모두 더하면 현재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을 구할 수 있다. 이 금액이 기준시점의 시가총액과 비교해서 몇 배나 되는지 계산해 보면 종합주가지수를 구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 작성 기준시점은 1980년 1월 4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전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았을 때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하기식을 따라 구하면, 오늘의 코스피지수 값이 나온다.
KOSPI= 비교 시점 시가총액 / 기준시점 시가총액 X100
오늘 인상 깊었던 첫 번째 기사는 바이오주에 대한 기사이다.
증시 주도주였던 이차전지주의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추세였는데,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하락장에서도 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는 제약·바이오에 대한 셀은(SELL ON) 심리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어 대장주 삼성바이오의 비상을 계기로 업종 전체가 재평가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50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는 전일 대비 1만 4000원 (1.94%) 상승한 73만 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2%를 넘는 낙폭을 기록하면서 상승한 종목은 62개에 그치지만, 하락 종목은 850개에 달한다. 시가 정책 1위인 삼성전자부터 90위까지 모조리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 홀로 상승세를 보인다.
미국 고금리, 중동 분쟁 등 대외변수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 호재도 없다. 반면 달러화 강세, 외국인 매도 공세는 심해지고, 시장 주도주였던 이차전지의 실적 저하, 반도체 업계의 회복까지 겹쳤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는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선방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 이내 홀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것이다. 이번 실적은 4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생산시설 효율성 제고, 그리고 CMO (위탁생산) 사업의 힘으로 보고 있다. CMO는 말 그대로 의뢰받은 의약품을 대신 생산해 주는 것으로 시장 초기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만 진행하다가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넥스, 에스티팜, 코오롱생명과학, 대웅제약 등까지 진출했다. 특히 국내 바이오 회사들은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 비중이 높은 편인데,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 시설과 까다로운 GMP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자체 신약도 개발할 정도로 높은 기술성을 인정받는 만큼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들의 위탁생산이 많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CMO 회사들이 코로나 백신, 신약 등을 대거 위탁생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위탁생산은 진출은 쉽지 않지만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꾸려갈 수 있다. 최근 대형주 실적 약화 국면에서 CMO 위주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빛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이오주는 특성상 신약 개발 과정에 따라 변동 폭이 큰 테마주이기 때문에 실적뿐 아니라 관련 기사 또는 정보를 민감하게 감시하고 적절한 종목을 선정하는 능력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로는 미국 주식에 대한 기사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던 미국 증시가 26일에는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는데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실적이 그리 나쁜 편이 아닌데도 증시가 미끄러지고 있는 것은 거시경제적 이슈가 모든 것을 압도하면서 기업들의 올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장기적으로 주가를 결정짓는 것은 기업 실적이지만 때로는 거시 경제적 추세가 증시 전체 이슈를 압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이 그런 때라는 지적이다.
CNBC의 시장 담당 기자인 밥 피사기는 최근 증시 하락세가 가팔라진 이유에 국채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조짐은 없지만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결국엔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맘때도 투자자들은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결국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으며 주식을 매도했지만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 증시의 부정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거시 환경이 증시에 양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안정되거나 심지어 하락한다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다고 해도 증시 전반적으로는 훨씬 호재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구에는 현재 증시 약세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닌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놓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포하고 있다.
[Reference]
https://eiec.kdi.re.kr/material/clickView.do?click_yymm=201512&cidx=1069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08/0004953838?type=series&cid=200123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5458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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