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의 경제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어젯밤 (12월 3일) , 2024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이루어졌다.
오늘은 이 여파가 오늘 국내 경제에 미친,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계엄령 사태 다음 날인 오늘의 증권 지수는 아래와 같았다. 새벽안에 해제까지 상황이 완료되어 그래도 엄청난 타격은 면한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Date | KOSPI | KODAQ | S&P500 |
2024.11.25 | 2,534.34 (+1.32%) | 696.83 (+2.93%) | 5,987.37 (+0.30%) |
2024.11.26 | 2,520.36 ( -0.55%) | 693.15 ( -0.53%) | 6,021.63 (+0.57%) |
2024.11.27 | 2,503.06 ( -0.69%) | 692.00 ( -0.17%) | 5,998.74 (-0.38%) |
2024.11.28 | 2,504.67 (+0.06%) | 694.39 (+0.35%) | NA |
2024.11.29 |
2,455.91 ( -1.95%) | 678.19 ( -2.33%) | 6,032.38 (+0.56%) |
2024.12.02 | 2,454.48 ( -0.06%) | 675.84 ( -0.35%) | 6,047.15 (+0.24%) |
2024.12.03 | 2,500.10 (+1.86%) | 690.80 (+2.21%) | 6,049.88 (+0.05%) |
2024.12.04 | 2,464.00 ( -1.44%) | 677.15 ( -1.98%) | NA |
*등락률은 전일대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발(發)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국내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간밤 환율이 1442.0원까지 오르던 것보다는 다소 진정됐다.
전날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후 6시간 만에 해제됐다. 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됐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긴급 시장 안정 조치로 인해 환율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았다. 한국은행은 내년 2월까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당국이 장중에 강한 실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을 막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식물정부’가 될 수 있어, 국내 신인도는 타격을 입고 경기 둔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 이탈과 더불어 국내 투자 이탈도 가속화되면서 원화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12월에는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고,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등 원화 안정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환율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밖에 없고 1450원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탄핵이 진행되는 시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미국과 한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 원화는 내년 초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1440원 이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하진 않겠으나 1400원의 높은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삼성·SK·LG 등 주요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정국 전개를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삼성은 이날 주요계열사 인사를 예정대로 단행했지만, 각사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상황 점검에 나서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LG는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HD현대는 이른 아침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각 사별 대응 전략을 숙의했다.
계엄 해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 중 특히 주시할 분야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산업이다.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반도체는 내외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먹거리로 내세운 파운드리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메모리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독보적 시장점유율을 구가하고 있지만 우위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정부'라고 할 만큼 반도체 R&D 세액공제 확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민관 협력 체제를 짜왔다. 이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배터리 산업도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LG·삼성·SK 등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캐즘으로 고전 중인 상황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물량·기술 양면 공세를 받고 있다. 기대했던 미 정부의 세액공제도 트럼프 2기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지될 것으로 보여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으로 정부가 경제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못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선 이런 리스크가 오래갈 수 있어 기업마다 비상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수출이 정치 리스크로 흔들리면 안 된다"며 "방위산업이나 원전 같은 대규모 수주 사업에서 민관 원팀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경제·금융당국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
[Referen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991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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