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의 경제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주에 이은 이번주의 국내외 증권 지수는 아래와 같았다. 코스피는 어느덧 3000을 훌쩍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유동성의 흐름이 부동산 대신 증시로 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Date | KOSPI | KOSDAQ | S&P500 |
2025.07.01 | 3,089.65 (+0.58%) | 783.67 (+0.28%) | 6,198.01 (-0.11%) |
2025.07.02 | 3,075.06 (-0.47%) | 782.17 (-0.19%) | 6,227.42 (+0.47%) |
2025.07.03 | 3,116.27 (+1.34%) | 793.33 (+1.43%) | 6,279.35 (+0.83%) |
2025.07.04 | 3,054.28 (-1.99%) | 775.80 (-2.21%) | NA |
2025.07.07 | 3,059.47 (+0.17%) | 778.46 (+0.34%) | 6,229.98 (-0.79%) |
2025.07.08 | 3,114.95 (+1.81%) | 784.24 (+0.74%) | 6,225.52 (-0.07%) |
2025.07.09 | 3,133.74 (+0.60%) | 790.36 (+0.78%) | 6,263.26 (+0.61%) |
2025.07.10 | 3,183.23 (+1.58%) | 797.70 (+0.93%) | 6,280.46 (+0.27%) |
2025.07.11 | 3,175.77 (-0.23%) | 800.47 (+0.35%) | 6,259.75 (-0.32%) |
2025.07.14 | 3,202.03 (+0.83%) | 799.37 (-0.14%) | 6,268.56 (+0.14%) |
2025.07.15 | 3,215.28 (+0.41%) | 812.88 (+1.69%) | NA |
첫번째 경제 소식은 어제 발생한 SGI 서울보증의 전산 해킹사태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바로 어제인 7월 14일, SGI서울보증의 전산 마비사태가 발생했다. 그 결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보증서 없이 나간 전세대출이 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스템 복구 시기를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 SGI서울보증의 전산 장애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까지도 전산 장애는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들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이 늘면서 금융권에서도 사이버 보안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5대 은행에 따르면 14일 ‘선대출 후보증 가입’ 형태로 나간 전세대출은 236건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568억원 규모다. 은행이 선대출 후보증 가입이란 형태로 전세대출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들은 SGI서울보증이 전산 복구 후 보증을 다시 제공한다고 약속함에 따라 일단 급한 대출부터 시행에 나섰다.
당장은 대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복구 시점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다 보니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현재 최대 5억원의 전세대출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5억원은 시중 보증기관 가운데 최대치다. 사실상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대출을 받는 사람으로선 SGI서울보증을 최우선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이미 대출은 까다로워지고 있다. 시중은행에선 SGI서울보증을 통한 신규 대출에 대해 일단 상담만 하고 승인하지 않고 있다. 선대출 후보증 방식은 기존에 SGI서울보증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차주 대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SGI서울보증 측은 “이번 장애로 인한 피해 고객 및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피해 금액이 확정될 경우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전담 창구로 피해신고센터를 내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SGI서울보증 측은 전산 장애 원인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의심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말 그대로 해커 등 공격자들이 침투해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에 암호를 걸어둔 다음 피해 기업에 ‘랜섬(몸값)’을 요구하는 공격 수법이다. 지난달 서비스가 중단됐던 예스24 역시 랜섬웨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피해 기업으로서는 주요 파일들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시스템 마비가 불가피하다. 또한 풀기 어려운 암호가 걸려 있어 복구를 위해서는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해커와의 협상을 통해 금전을 지불한 후 복구 키를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사기업이라면 돈을 지불하고라도 우선 복구시킬 수 있겠지만, SGI서울보증 입장에선 불가능한 선택지일 것”이라고 염려했다. 해결 시점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SGI서울보증 측은 복구 시점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해커들의 공격이 타 금융사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가기관 등을 대상으로 했던 공격이 최근 들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금융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의무화’로 인해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카이스트를 비롯한 국내 대학 연구진이 보안 전문기업과 진행한 연구에서 주요 보안 프로그램(KSA)이 오히려 해킹에 취약하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KSA를 이용할 때 크롬·사파리 등 브라우저를 우회하다 보니 해커들이 브라우저의 보안 절차를 한 번에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은행 보증 업무가 8시간 동안 중단된 바 있으며, 4월에는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해킹이 발생해 1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금융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랜섬웨어에 걸렸어도 데이터 백업이 돼 있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복원이 가능하다”며 “다만 공격자들이 백업 시스템을 찾아 먼저 암호화하는 경우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사이버보험 등을 활용해 보안을 보다 철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보험 등을 활용하면 고객 손해 배상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해 복구 비용도 보전할 수 있다”며 “아직 국내 기업은 해외에 비해 가입률이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해킹 기술도 발전함에 따라,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가기관의 경우 상당히 민감하고 많은 국민들의 정보 및 국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두번째 소식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올라가는것과 같이 지방과의 전세가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도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차이가 2년 반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은 주요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 여파 등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평균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지난 6월 기준 7.7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차가 크다는 의미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5분위 평균가격은 6억7849만원, 1분위는 8869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이 가장 높은 서울은 5분위가 12억3817만원, 1분위는 2억8084만원이었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은 5분위 3억2983만원, 1분위 5301만원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대출규제 영향이 본격화한 7월 첫째 주에도 서울의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전주 0.07%에서 0.08%로 소폭 확대되며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 차이는 있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학군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지방(-0.01%)은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 30주째 전세가격이 한 번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방은 올해 5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이 전국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주택 수요가 부진하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첫째 주 기준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서울이 102.0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았지만 지방은 95.2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았다.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집을 구하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방 전세가격의 약세 원인으로는 지속된 수요 감소와 경기 침체 장기화,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매매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점 등이 꼽힌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요 감소가 오래 계속되면서 지방은 일종의 티핑 포인트(임계점)를 넘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며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한동안 지방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격차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KB부동산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도 지난 6월 기준 11.9로 2023년 6월 이후 계속 높아져 전세와 마찬가지로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 중이다.
이렇게 지속된 똘똘한 한채 정책으로 인해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아직 다주택자 규제를 풀 생각은 없어보여서, 앞으로도 이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참 슬픈 현실이다.
[Referen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67730
전세도 양극화...전셋값 격차 2년반 만에 최대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종횡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도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차이가 2년 반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n.news.naver.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216054
서울 쭉쭉 가는데 지방은 그대로…'양극화'
수도권-지방 간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하위 격차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n.news.naver.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25532
전산마비에 보증서 없이 나간 대출 600억…실수요자 대출 차질 우려
5대銀 이례적 ‘선대출 후보증’ 먹통 첫날 6백억 지원나섰지만 신규대출은 상담후 승인보류 서울보증 “복구시점 예상 못해” 금융보안 SW설치 의무화가 해킹 가능성 더 높인단 지적도 지난 14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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